2013. 6. 5. 13:30ㆍ이하의 흔적들
내연산(內延山 930m)은 경북 포항시 송라면·죽장면 및 영덕군 남정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낙동정맥이 울진의 통고산, 영덕의 백암산, 청송의 왕거암(주왕산의 모산)을 거쳐 내려오다가 잠시 동쪽으로 가지 뻗어나간 산줄기가 동해안 옆에서 솟구친 산이다. 원래 종남산(終南山)이라 불리다가 신라 진성여왕이 이 산에서 견훤의 난을 피한 뒤에 내연산이라 개칭하였다. 문수봉(622m)~삼지봉(711m)~향로봉(930m) 산줄기를 지나 매봉(820m)~삿갓봉(716m)~천령산(우척봉 775m)까지 찌그러진 타원형을 이루며 능선을 이어나가는 사이 그 안에 길고 깊은 여러 골짜기를 빚어놓고 있다. 산줄기 사이로 흘러내리는 주계곡은 12개의 폭포가 이어져 12폭포골, 또는 물이 맑아 청하골, 혹은 골 입구 보경사에서 비롯된 보경사 계곡 외에도 연산골, 내연골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보경사 일대는 경북3경(三景)의 하나로 꼽히는 경승지를 이루어 좋은 관광지가 되고 있다. 경북의 금강산이라고 일컬어지는 갑천계곡은 상생폭(相生瀑)·관음폭(觀音瀑)·연산폭(燕山瀑) 등 높이 7∼30m의 12개의 폭포, 그리고 신선대(神仙臺)·학소대(鶴巢臺) 등 높이 50∼100m의 암벽, 깊이 수십척의 용담(龍潭) 등 심연(深淵) 및 암굴(岩窟) ·기암괴석 등이 장관을 이루는 경승지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내연산은 동해를 바라보고 유서 깊은 보경사의 운치를 감상하며, 내연산 기슭의 10km에 달하는 보경사 계곡속에 12폭포가 이어져 한여름에는 피서객들로 골짜기부터 붐빈다. 내연산은 육산이고 주능선은 장쾌하게 벋어가며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계곡미가 빼어나다. 이십리가 넘는 보경사계곡은 관음폭포, 연산폭포, 잠룡폭포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소와 협암, 기와대,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 등의 기암절벽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 제1폭포 쌍생폭(상생폭), 제2폭포 보현폭, 제3폭포 삼보폭, 제4폭포 잠룡폭, 제5폭포 무풍폭을 거쳐 제6폭인 관음폭과 제7폭포 연산폭포 대가 이 계곡의 절경이다. 쌍폭인 관음폭은 쌍굴인 관음굴, 폭포 위로 걸린 연산적교(구름다리), 층암절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이다. 연산적교를 건너면 높이 20m의 연산폭이 학소대 암벽을 타고 힘찬 물줄기를 쏟아 내린다. 보경사에서 연산폭까지는 약 3㎞, 1시간 남짓한 오솔길이다. 연산은 산과 계곡,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름등산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여름산행지로 적격이다. 산 입구에 신라 진평왕 25년 지명법사가 창건했다는 보경사가 있으며 주변에 화진, 월포, 칠포, 도구, 구룡포 등 5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보경사에서 약1.5km 되는 곳에 제1폭포인 쌍생폭(높이 5m)이 있으며, 가장 유명한 폭포는 제6폭포인 관음폭과 제7폭포인 연산폭이다. 관음폭은 높이 5m의 두줄기 폭포로 바위벽에는 넓이 10평 가량의 관음굴이 있으며, 연산폭은 높이 30m로 바위벽을 학수대라 한다. 폭포가 이루어 놓은 계곡미와 계곡을 흐르는 물, 울창한 자연림이 뛰어나 1983.10.1 군립공원으로 지정하여 관광지로 조성하고 있다. 보경사(寶鏡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로 신라 진평왕25년(602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대덕(大德) 지명(智明)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숙종이 이곳의 12폭포를 유람하고 그 풍경의 아름다움에 시를 지어 남겼다는 어필의 각판이 있다. 그밖에 경북유형문화재 제203호로 지정된 오층석탑, 경북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된 탱자나무가 있다. 내연산 12폭포라 하여 경북 8경의 하나로 청하골계곡 등 경관이 수려하고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 있다. 또, 폭포가 많아 12폭포 골이라고 하는 보경사 계곡의 풍광이 수려하여 계곡산행으로 여름에 인기가 높아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산중 23위에 랭크되어 있다.
▼지붕 위 참새 두마리가 짝짓기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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