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매골 달분네 된장집 처마 밑에 둥지 튼 제비 집에서 새끼 세마리가 태어났습니다!

2013. 7. 16. 11:07산매골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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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저희 집에 제비가 찾아와 둥지를 틀려고 무진 애를 썼으나 집을 짓지 못했습니다.원인은 처마에 잇댄 나무 때문이었습니다. 세번 씩이나 시도를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그 흔적을 보면 마음이 짠합니다. 그 상황을 지켜본 저는 봄이 오기 전 집을 지을수 있도록 주춧돌같은 나무 판을 박아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잊지 않고 다시 찾아온 제비 한 쌍이 튼튼한 집을 짓더니 새끼 세마리를 놓았습니다. 며칠전 제비집 밑에서 입을 벌린 노란 주둥이가 하도 이뻐서 저도 모르게 한 시간이 넘도록 지켜 본 적이 있었습니다. 엄마 아버지를 구별할 순 없었지만 제비 두 마리가 번갈아 모이를 날라 새끼들에게 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세끼 세마리의 입에 모이가 정확하게 순서대로 들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혹시 새끼가 이동을 해도 그렇게 줄 수 있었을까 의문을 품는 분도 계실 지 모르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열심히 모이를 날라다 주는 제비를 보면서 부모의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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