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전설, 천년의 부활/제2회 마의태자 창작시 및 시낭송대회/용수사에 다녀와서
2012. 9. 27. 17:04ㆍ느낌있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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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사 연혁
의종(毅宗, 1127~1173)은 예종(睿宗, 1079~1122)이 응공이란 고승을 위해 각화사를 창건하여 화엄 교리를 폈듯이 자신도 각화사에 못지않은 사찰을 지어 화엄 교리를 펴고자 하였다. 이에 석윤은 용두산의 암자를 추천하였고, 의종은 일관인 영위를 보내어 터를 살펴보고 용수사라 사액하고 지방관으로 하여금 증축을 돕게 하여 크게 번성시켰다. 조선 선조(宣祖, 1552~1608) 때 극락전을 건립하였는데, 1895년 을미의병 와중에 용수사와 부속 암자인 영은암이 전소되었다. 이후 승려 원행과 불자들이 힘을 합하여 터만 남게 된 용수사를 재건하였다. 1994년 요사가 조성되었으며, 같은 해 12월 대웅전에서 상량식을 거행하였다. 대웅전 전면 3칸에는 사분합 꽃살문을 달았고 양 측면과 뒷면에는 빗살문을 두었다. 전각의 뒤쪽에 문을 만든 것은 보기 드문 경우인데, 대웅전의 경우에는 불단이 벽에서 떨어져 있어 필요시 뒷문으로 출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양 측면과 뒷면의 벽체는 11점의 「화엄변상도」와 2점의 「사대천왕도」로 장식하였는데, 벽면에 직접 그린 것이 아니고 천에다 그린 다음 벽체에 맞추어 넣었다. 대웅전 내부는 바닥에 마루를 깔고 뒤쪽 벽면과 1m 정도의 간격을 두고 불단을 조성하였으며, 천장은 우물 반자로 꾸몄다. 불단 위에는 대웅전의 주불인 석가모니불을 가운데 두고 협시불인 무수보살과 보현보살 입상을 봉안하였다.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은 특별히 불보살들이 입는 가사인 금란가사(金襴袈裟)를 착용한 모습으로 조성되었는데, 제작 기법은 먼저 목불을 조성한 다음 비단을 붙이고 다시 비단을 한 번 더 입혀 채색하여 개금한 것이다. 1996년 9월 29일에 조성된 「후불탱화」의 양 측면에는 구름을 타고 하강하는 시방세계의 일체 제불을 표현하였고, 그 아래에는 삭발한 모습의 10대 제자상이 조각되어 있다. 「후불탱화」의 중단에는 좌로부터 관세음보살·문수보살·허공장보살·지장보살·보현보살·대세지보살을 차례로 나타내었다. 마지막으로 「후불탱화」의 양 측면에 사대천왕을 조각하여 불법과 가람을 수호하도록 하였다. 본존불이 좌정한 머리 위에는 천상의 보궁을 상징하는 닫집을 꾸며 놓았는데 용·봉황·연꽃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좌측 벽면에는 신중단이 조성되어 「신중목탱화」를 봉안하였다. 「신중목탱화」는 동진보살을 탱화의 중심에 두고 탱화의 상단에 제석천과 대범천·천동·천녀·일천자·월천자를 두었다. 중단에는 토속신장을 배치하고 그 아래에 금강역사와 신장상을 배열하였다. 기타 법당 내부의 빈 공간에는 건물 외벽에 조성한 「대방광불화엄변상도」와 연계하여 「화엄변상도」로 장식함으로써 화엄 사찰로서의 면모를 나타내었다. 요사는 대웅전을 사이에 두고 2동의 건물이 서로 마주보는 배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기는 각각 323.97㎡이다. 2동의 요사를 같은 구조로 조성하였는데 정면 7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집으로 겹처마이며, 공포 구성은 초익공 양식이다. 화강석 다듬돌로 높이 80㎝ 정도의 기단을 쌓고 연화문 주춧돌 위에 원주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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