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3. 11:22ㆍ이하의 흔적들
지난 정월 대보름날(28일)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 민예총안동지부가 주관하는 "달받아 복받자"라는 테마로 대보름날 행사가 안동강변에서 열렸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지신밟기, 윷놀이 대회, 팔씨름대회, 팽이치기, 재기차기, 연날리기, 쥐불놀이 들 민속놀이와 오곡밥, 약밥, 안동식혜, 부럼깨기 등 전통음식체험과 달집태우기, 소원쓰기, 새끼줄 꼬기, 통기타 공연 등 다체로운 문화공연 들이 열렸습니다. 이날 달맞이 행사 중 마지막 휘날레는 달집태우기였습니다. 옛날에는 짚이나 솔가지 등을 모아놓고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달집을 태우며, 피어오르는 연기와 더불어 달을 맞이했던 풍속을 재현하여 보름달이 떠오르는 시각에 맞춰 참석한 모든 이들의 소망을 담아 기원제를 올리고, 새 해 무사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저도 쪽지에 적어 가족들과 고은회 회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민예총 안동지부의 발전을 기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나와 달집태우기 행사에 참여해 소원을 빈 종이를 매달아 놓았는데...저 많은 소원을 들어줄 하늘에 계신 전지전능하신 신의 표정이 사뭇 궁금하네요???
▲민예총 안동지부 탁상현 사무국장과 올 해 민예총 주관 행사에 대해 이야길 하고 있는 모습처럼 표정은 진지한데... 실은 이달 안으로 단체 임원들과 전지부장 안동대 민속학과 한양명 교수와 술 한잔하자는 이야길 하고 있었네요...
▲집사람이 찍지마라는 포즈를 잡고있는데...사진 나온걸 알면 화장실 앞에서 손들고 있어야 될 지도 모르네요???
▲마침 공연을 마친 풍물패 참넋의 탁상현 대표와 포즈를 잡았는데...현수막 문구가 가슴에 확 박히네요. 안동시민 모두 부자 되세요...
▲안동 발전과 시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고 달집 태우기 위해 서 있는데, 이쁘지도 않는 머리만 보여줘서 죄송하네요. 오른쪽 옆에 있는 아이는 어린이 대표로 나왔는데...혹 늦둥이로 오해 하실까봐???...아니면 말...고...네...요....
▲안동 시민을 대표하는 분들이 달집 태우러 많이 나오셨는데...우측에 있는 죽갓을 쓴 사람이 안동의 명물 안동간고등어 간잽이 이동삼 옹인데요...저도 그날 처음 봤네요. 중앙에 흰 옷입고 서 계신 분이 올 해 원장으로 취임한 이재춘 안동문화원장님입니다.
▲김휘동 안동시장님, 김광림국회의원, 이동수 안동국제탈춤조직위 이사장, 안종익 안동경찰서장, 권순협 안동농협조합장,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 유석우 안동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문화단체장 등 선거철이 되어서 그런지 참 많이도 참석을 했디더!
▲달집이 타고 있네요. 지켜보고 있는 제 마음도 타고 있었습니다. 지난날 미움과 슬픔과 자학과 헛된 욕망들을 다 태워버렸습니다.
▲사진 우측에 조그맣게 달이 보이시죠? ...달이 한마디 하네요..."니들이 아무리 날 태우려 해도 난 절대 타지 않는다!"...달이 지금 웃고 있네요...달맞이 행사 구경 잘하셨나요??? 내년엔 고은회 식구들도 많이 오셔서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합니다...고맙습니다!
'이하의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문세 <붉은 노을> 콘서트에 다녀와서/2010년 3월 14일/안동체육관 (0) | 2010.03.14 |
---|---|
대보름 윷놀이 문학관 식구들과 샘문학회/2010년 3월3일/이육사문학관 (0) | 2010.03.03 |
주병율 시인 가족과 축산항 바다여행을 다녀와서/2010년 2월 28일/영덕 (0) | 2010.02.28 |
리토피아 창간 10주년 기념 행사/김왕노 시인, 우대식 시인, 박완호 시인과/2010년 2월 25일/부석사가는길에> 펜션 (0) | 2010.02.25 |
육사 이원록 선생 66주기 기일 행사/2010년 1월 16일/ 이육사문학관 (0) | 2010.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