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408)
-
대보름날 달집 태우기 행사에 다녀와서/2010년 3월 3일/낙동강변
지난 정월 대보름날(28일)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 민예총안동지부가 주관하는 "달받아 복받자"라는 테마로 대보름날 행사가 안동강변에서 열렸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지신밟기, 윷놀이 대회, 팔씨름대회, 팽이치기, 재기차기, 연날리기, 쥐불놀이 들 민속놀이와 오곡밥, 약밥, 안동식혜, 부럼깨기 등 전통음식체험과 달집태우기, 소원쓰기, 새끼줄 꼬기, 통기타 공연 등 다체로운 문화공연 들이 열렸습니다. 이날 달맞이 행사 중 마지막 휘날레는 달집태우기였습니다. 옛날에는 짚이나 솔가지 등을 모아놓고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달집을 태우며, 피어오르는 연기와 더불어 달을 맞이했던 풍속을 재현하여 보름달이 떠오르는 시각에 맞춰 참석한 모든 이들의 소망을 담아 기원제를 올리고, 새 해 무사안녕을 기..
2010.03.03 -
주병율 시인 가족과 축산항 바다여행을 다녀와서/2010년 2월 28일/영덕
지난 월요일 문학관 쉬는날, 하루 월차 내어서 1박2일 영덕 축산으로 바다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 사는 주병율 시인 식구들과 우리 식구들이 오랜만에 뭉쳤습니다. 주 시인은 대학교, 대학원, 시인의 길을 함께 가는 친구입니다. 저는 살면서 힘들때마다 이 친구를 생각합니다. IMF시절 다니던 출판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 실직자가 되어 일자리를 찾아 다닐 때입니다. 몇개월이 지났는데도 일자리는 나오지 않고, 집에선 쌀이 떨어졌는지도 몰랐습니다. 어느날 그날도 어김없이 공치고 들어왔는데, 문 앞에 20키로짜리 쌀 두 포대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친구가 갔다 놓고 간 겁니다. 친구도 힘들게 살아갈 때입니다. 그 때의 일을 떠올릴 때마다 진정한 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식구..
2010.02.28 -
리토피아 창간 10주년 기념 행사/김왕노 시인, 우대식 시인, 박완호 시인과/2010년 2월 25일/부석사가는길에> 펜션
지난 2월 20일 영주 펜션에서 리토피아 10주년 기념회에 김왕노 시인의 부름을 받고 잠시 들렀다가 막걸리만 먹고 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막걸리가 그 막걸리입니다. 장종권 주간님, 장경기 시인, 김승기 시인, 최광임 창신대 교수님, 간다는 인사도 못하고 왔습니다. 사진을 보니 저 빼고 세분다 선생님이네요. 학교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선생님으로서, 시인으로서, 시인축구단 글발 단원으로서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사는 멋진 인생들 입이다.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2010.02.25 -
오베자 자연 염색(붉나무 잎에 달린 벌레충)/2010년 2월 4일/산매골
잎에 작은 벌레들이 집을 짓는데 이 벌레집을 한약용으로 사용하는데 한방에서 이 벌레집을 라고 합니다. 그래서 붉나무에 붙여진 다른 이름은 , 등의 이름이 있으며, 가을이면 붉나무의 잎에 발갛게 단풍이 듭니다. 붉나무의 잎들이 한꺼번에 단풍으로 물들면 마치 불이 붙은 착가을 할 정도로 그 색상이 화려하기 때문에 라고도 합니다. 햇빛이 잘드는 야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로서 붉나무의 진이 옷을 잘타는 사람의 맨살에 묻으면 옻이 오르는 경우도 있어나무라는 또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베자는 붉나무 잎사귀에 기생하는 진드기가 기생하면서 변성된 벌레집을 말한다. 진드기 잎사귀에서 기생하는 과정에서 색깔이 녹색에서 황갈색으로 변하는 이 벌레집 속에는 죽은 진드기와 진드기 배설물들이 얽혀 있으며 떫은 맛을..
2010.02.04 -
월천 조목 선생을 찾아서/2010년 2월 4일/월천서당
월천서당은 월천 조목(1524~1606)선생이 조선 중종 34년(1539년)에 건립하여 후진양성을 하던 곳입니다. 월천은 본관이 횡성이고, 퇴계 이황의 제자로 입문하여 일생동안 퇴계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명종 7년(1552년)에 생원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갔고, 여러 관직을 거쳐 공조참판에 이르렀습니다. 벼슬에 뜻이 없어서 그가 관직에 있었던 기간은 4년 정도였습니다. 임진왜란 때에는 의병을 모집하여 국난극복에도 앞장섰습니다. 경학에 능통했으며, 문장과 글씨에도 뛰어났습니다. 저서로 ,이 있으며, 안동 도산서원, 예천 정산서원, 봉화 문암서원에 불천위로 매년 제향(나라에서 제를 올리는 것)을 지내고 있습니다. 현판은 퇴계의 글씨입니다. ^서당 입구에 있는 450년 된 은행나무 ^1976년 안동댐 ..
2010.02.04 -
육사 이원록 선생 66주기 기일 행사/2010년 1월 16일/ 이육사문학관
겨레의 얼과 정서를 시로 빚어 겨레의 마음에 희망을 불어 넣어준 시인이며, 우국지사인 육사 이원록 선생의 순국66주년을 추모하는 행사가 오는 1월16일(토)11시 도산면 원천리 소재 이육사문학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사)이육사추모사업회(이사장 최유근)주관으로 작년부터 선생의 혼이 담긴 문학관에서 추모행사를 갖게 되었다. 유족, 문학관 회원, 지역문인, 시민 등 100여몀이 참석하여, 선생의 연보소개, 추모사, 시낭송, 묘지참배 등 뜻 깊은 시간을 갖고 선생의 정신을 기렸다. 선생께서는 광복되기 직전인 1944년 1월16일 북경 일본 영사관 감옥에서 40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하셨으며, 이후 매년 1월 16일 선생의 기일에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김광림 국회의원, 김휘동 안동시장, 김지권 안동..
2010.01.19